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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남편이랑 간단하게 한잔하고 싶을 때,

들리는 방이동 먹자골목의 맛집,

할머니멸치국수 집입니다.

위치는 방이중학교 바로 옆이라

학교를 중심으로 찾으면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저녁 늦게는 대부분의 분들이

한잔 하러 많이들 오시고

아주 가끔 아이들과 같이 국수를 먹으러 오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의자도 간이의자에

술을 많이 마시는 분위기라

아이들과 함께 오는 것은 조금 추천드리고 싶진

않습니다.

 

그래도 후딱~ 국수만 먹고 것은 나쁘진 않을 듯 싶습니다.

 

저희 부부는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주말에

우산 하나씩 나란히 들고 방문했습니다.

역시 비오는데는 소주가 생각납니다.

 

아쉽게도 일찍이 기다리고 있는 분들도 게셔서

입구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운좋게 단체손님들이 나가셔서

일찍 들어가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곳엔 대기명단도 챙겨주시는 분들도 없습니다.

그냥 알아서 문앞에 차례대로 줄을 서는 시스템입니다.

 

 

들어가서 착석하고 주변은 꽉 차있고

부지런히 메뉴를 골라봅니다.

뭐, 사실 다들 시키시는 메뉴는 같습니다.

꼬막과 잔치국수는 빼놓치 않고 시키는 메뉴 중 하나입니다.

 

저희 역시 항상 새로운 메뉴를 도전하자! 하지만

매번 같은 메뉴를 시키게 됩니다.

 

 

주문하고 나니, 간단한 반찬이 셋팅됩니다.

저 미역도 은근 맛있어서 초고추장에 계속 찍어먹습니다.

오늘은 소맥으로 정했습니다.

이제 날씨가 선선해지니 맥주보다는 소주, 그리고

소맥이 땡깁니다.

 

안주는 우선 미역으로 대신합니다.

 

 

짜잔! 드디어 꼬막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꼬막의 크기가 예전보다 너무 작아서 실망했습니다.

요즘 제철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잠깐 해봅니다.

 

일전에 방문했을 때마다 엄청 큰 꼬막 크기에

감동하고 맛있게 먹었었는데

너무나 작은 크기에 실망이 살짝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내 역시 맛있게 먹습니다.

적절하게 들어간 마늘과 고추를 섞어서 간장에 찎어먹으면

역시 이 만한 안주가 없습니다.

하나하나 까먹다 보면 진짜 맛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꼬막을 좋아해서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날 아쉬운 건 입을 벌리지 않은 꼬막이 10개는 족히 됐습니다.

억지로 몇개를 입을 벌려서 먹었는데

비린맛이 너무 강해서

그냥 중도에 포기하고 버리고 말았습니다.

 

집에서 요리를 해봐도 이건 어쩔 수 없는 것이기에 그냥

이해하지만, 그래도 가격이 싼 편은 아닌지라 다소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는 두둥, 이렇게 잔치국수가 나옵니다.

가격은 5천원으로 사실 재료 대비 싸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그래도 국물맛 하나는 끝내줍니다.

약간의 조미료 맛도 나지만, 가끔 먹는 것이니 괜찮습니다.

소맥에 이만한 국물이 따로 없습니다.

 

원래는 오뎅국물이 서비스로 나왔는데

이 날은 끝까지 나오지 않았습니다.

직원분께 여쭤보니 이제 없다고 하시는데,

앞으로 계속 없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주다가 안주니 섭섭합니다.

 

사실 마시다보면 잔치국수 국물이 부족하곤 합니다.

 

 

그리고는 뭔가 아쉬워서 오돌뼈도 시켜봅니다.

역시 맵지만 깻잎과 싸먹으면 정말 짱!입니다.

 

소주 안주로 이 만한 것이 없습니다.

다소 양이 많을 수도 있지만 정말 하나도 남김없이 클리어하고 왔습니다.

이 날은 꼬막이 다소 아쉬워서 다시 방문할지 말지 고민하게 만들었지만

또 이렇게 사진을 보다보니 아마도 또 가게 될 거 같습니다.

 

 

갑자기 오늘 같은 날은 파전에 막걸리도 생각납니다.

오래간만에 기분좋게 마시고

기분좋게 취해서 집에 돌아왔습니다.

 

다음에는 좀 더 실한 꼬막을 기대해봅니다.

아마도 다음에도 메뉴는 변함이 없을 듯 합니다.

방이동 먹자골목 맛집으로 할머니멸치국수 집 추천합니다.

 

단, 친절한 서비스는 기대하시면 안됩니다.

엄청 정신없이 바쁘셔서 사실 각자 알아서 챙기셔야 합니다.

 

이상, 솔직한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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