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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내내 내리는 비로 잠도 제대로 못자고

피곤한 몸으로 느즈막히 일어났습니다.

아이들도 빗소리와 천둥번개소리에

늦잠을 오래간만에 자고 라면에 짜파게티로

간단하게 한끼를 해결했습니다.

 

문제는 남편입니다.

라면이든 짜장면이든 면 종류를 좋아하지도 않고

그나마 먹는 면 종류는 냉면입니다.

 

다행히 지난주에 한번 먹고 남긴

제일제면소 부산밀면이 남아있어서

얼렁 준비하였습니다.

 

이미 겉 봉지는 버리고 1인분씩만 남은 구성품(?)들입니다.

면, 육수, 참깨와 김고명, 무절임 그리고 양념장입니다.

 

면 삶는 시간이 기억이 나지 않아 걱정했는데

다행히 면 위에 봉지에 삶는 시간이 적혀있습니다.

딱 50초에서 60초만 삻으라고 되어있어서

미리 타이머도 준비하였습니다.

 

면을 실패하면 아예 버리게 되기 때문에

시간은 굉자히 중요합니다.

아차!하면 면이 퍼져서 먹기 힘들어지게 됩니다.

 

 

면은 일반 냉면 면이랑은 다소 다릅니다.

살짝 더 굵고 색도 다른데

그렇다고 면이 많이 굵진 않습니다.

 

사실, 부산밀면이라고 하면 실제로는 더 굵은데

제일제면소의 부산밀면은 면이 그렇게 굵진 않습니다.

 

 

휴대폰으로 타이머를 맞춰놓고 정확히 삶고

찬물에 재빨리 헹구니 면이 정말 꼬들꼬들하니

맛있게 잘 삶아졌습니다.

 

 

면은 거의 없는 참께 고명을 얹고 초절임무도 살짝 얹습니다.

사실 초절임무나 김 고명이 작아서 조금 아쉽지만

국물맛은 정말 굿입니다.

 

거기에 개인의 기호에 따라

양념장을 넣어도 좋고

넣지 않아도 좋습니다.

 

다소 간이 너무 달거나 새콤할 겅우에는

패쓰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저는 우선 다 넣으니 양이 꽤 됩니다.

매운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오히려

양념장이 매콤한 맛이 적다고 느끼실 거 같고

저 처럼 새콤달콤한 것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입맛에 딱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원하게 바로 국물에 면을 풀어서 한젓가락을 집습니다.

사실 깨고명이 너무 많아서 좀 아쉽습니다.

개인적으로 초절입무나 김이 더 많았으면 좋았을걸 아쉽습니다.

 

그래도 간단하게 한끼 해결하고 나니

마음도 편하고 개운합니다.

 

한끼 해결하고 나니 또 저녁한끼가 걱정입니다.

정말 늘 친정엄마가 약 하나 먹으면 한끼가 해결되는

만능비타민이 간절하다고 하셨는데

제가 지금 딱 그렇습니다.

 

먹고 싶을 때 먹고

자고 싶을 때 자고

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나는 것이 소원이

요즘의 저입니다.

 

어쟀든 이렇게 저녁 한끼는 해결했고

이제 저녁 해결하러 갑니다.

즐거운 주말 마무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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