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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냉동피자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습니다. 가격대가 높고 유명한 브랜드에서 내놓은 냉동피자에 다 실망했던 기억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먹는 것이든 옷이든 뭐든 그 값이라는 것이 괜히 있는 말이 아니란 걸 여러번 겪었기 때문에 그러려니...했던 것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지인이 "오뚜기 피자 먹어봤어? " 라고 묻더군요. 그러더니 입맛 까다로운 본인도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며 추천을 해주었습니다. 오뚜기 피자는 불고기피자, 콤비네이션피자 그리고 고르곤졸라 피자 이렇게 세 종류가 있는데 불고기 피자는 살짝 단 맛이 있지만 아이들이 좋아하고 콤비네이션 피자는 무난하며 여자들은 아마도 고르곤졸라를 좋아할 거 같다고 추천해 주었습니다.
전 당연히 그래서 고르곤졸라 피자를 구매하였습니다. 뭐든 제 입맛에 맞아야 아이들에게도 잘 사주게 되기 때문입니다.
불고기피자와 콤비네이션 피자는 쉽게 보이던데 고르곤졸라피자는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마트 온라인몰에서는 항상 품절로 떠있기에 주문을 못했는데요. 그냥 지나가다가 들렸다가 운좋게 하나 집어왔습니다.
금액대는 보통 5,980원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4,980원으로 할인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에는 쟁여놔도 좋을 듯 싶습니다.
냉동피자이니만큼 조리법은 간단합니다. 오분에 구워도 되고 간단하게 전자렌지에 돌려도 되며 혹은 흐라이팬에 구워도 됩니다. 경험상 후라이팬에 구우니 밑에는 타고 위에 치즈는 녹지 않아서 그냥 전자렌지에 넣어서 5분 돌려줬습니다. 아무래도 오븐이 가장 맛있게 잘 익을 듯 하지만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전자렌지도 괜찮은 듯 합니다.
도우가 바삭한 건 기대할 수 없지만....::))
겉에 싸여있는 비닐을 벗기고 치즈와 고르곤졸라 치즈가 토핑으로 고루 잘 올라가 있습니다. 군데군데 빈 곳은 제가 하도 험가게 들고 다녔더니 한쪽으로 쏠렸나봅니다. 원래 저렇게 푸른색을 띈 것이 고르곤졸라치즈입니다. 다소 거부감이 있긴하지만 먹으면 최고입니다.
달콤하면서도 톡 쏘는 맛과 특유의 향이 개인적으로는 좋아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은....냄새가 별로라며 코를 찡그리는 경우가 발생하곤 합니다.
냉동상태의 피자를 그대로 전자렌지에 넣어서 구워야 합니다.
5분정도 전자렌지에 데우니 치즈가 적당히 녹아서 구미를 자극합니다. 혹시 집에 피자치즈가 더 있다면 추가적으로 뿌려주셔도 좋을 듯 합니다. 치즈가루도 하나 사다 놓아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고르곤졸라피자에 꿀이 빠질 수 없겠죠? 다행히 여름 한철동안 미숫가루를 마시려고 사다 놓은 꿀이 남아있습니다. 디핑그릇에 잘 담아봅니다. 우선 꿀만 있어도 아이들 먹이기에 좀 수월합니다. 물론 어른들 입맛에도 필요합니다.
다행히 치즈가루는 없지만 예전에 사다 놓은 핫소스가 있습니다. 매콤하면서도 달달한 피자가 먹고 싶어서 위에 듬뿍 뿌려봅니다. 역시 핫소스는 석화뿐만아니라 여러모로 쓸모있는 또 하나의 조미료같은 것입니다.
석화에 뿌려먹으려고 샀는데 피자에도 필요하고 가끔 매운 음식에도 살짝 추가하면 맛이 달라집니다.
개인적으로 먹어보니 여성분들에게는 얇고 양이 많진 않아서 부담없이 맛있게 잘 먹을 수 있을 듯 한데, 아이들은 우선 푸른빛에 거부감을 나타내긴 합니다. 꿀을 많이 찾고 불고기피자에 익숙한 아이들이 불고기 피자를 찾습니다. 다음에는 불고기 피자를 한번 구매해 봐야겠습니다. 후기를 보고 지인들에게 들은 바로는 살짝 달지만 아이들은 최고로 좋아한다고 합니다.
요즘 피자 한판도 가격이 만만치 않은데 아이들이 피자를 원할때는 간편하게 그리고 저렴하게 오뚜기의 냉동피자, 추천드립니다.
오뚜기에서 오래간만에 큰 히트제품을 낸 거 같아 괜히 반갑습니다. 앞으로도 냉동실에 한아름 쟁여놓을 듯 싶습니다.
아직 드셔보시지 못한 분들이 있다면, 감히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