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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10년 전이었던가?
회사 과장님과 함께 워크샵 장소 섭외를 갔다가
회사 땡떙이 치고 갔던 맛집으로 알려주신
남양주에 위치한
"죽여주는 동치미 국수"
제 기억으로는 그 분은 꿈이 식당 주인이셨는데
전국의 맛집을 다 꿰뚫고 계셨고
언제든지 맛집 정보를 여쭤보면
항상 우리 나라 전국의
맛집을 속속들이 다 알고 계셨던 기억이 납니다.
양평의 맛있었던 매운탕집도 있었는데
거기는 도저히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남양주에 위치한
"죽여주는 동치미 국수"집은 그 뒤로도
종종 방문을 해서 더운 날씨면
특히나 생각나는 곳 중에 하나인데요.
지난 주말, 역시나 푹푹 찌는 날씨에
근 40분을 차로 달려
남양주 맛집, 죽여주는 동치미국수집에 다녀왔습니다.
예전보다 깔끔한 외관에 이전해서 새로
오픈했는데요. 그래도 상호명이 워낙 특이해서
기억해 냈던 거 같습니다.
길가에 위치에 있어서 간혹 지나치기 쉬우니
네비게이션을 활용하시기를 권유드립니다.
아! 주차장은 꽤 넉넉합니다.
메뉴는 단촐합니다.
이것저것 많은 것들을 파는 곳보다
웬지 더 믿음이 가고 신뢰가 갑니다.
메인메뉴인 동치미국수, 녹두빈대떡, 도토리묵 그리고
찐만두. 이렇게 메뉴는 되어있습니다.
밑에 빨간글씨 보이시나요?
" 절대 체인점 내준덕 없습니다."
실제로 다른 곳에 똑같은 이름이 있어서
방문했는데 같은 곳이 아니었더라구요::))
검색해보면 같은 상호명을 가진 국수집이
몇몇 검색됩니다.
참고로 만두는 김치만두 한가지로
아이들이 먹기에는 다소 매우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곧 2호점(직영점)이 오픈한다는 소식도 있네요.
실내도 작년인가? 다시 리모델링을 했는데
좌석보다 사실 기다리는 대기석과
넓은 공간이 더 많습니다.
하지만 메뉴가 국수인만큼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바로 안내가 가능합니다.
저희도 5분 기다리고 착석했습니다.
다만 좌석 사이가 굉장히 비좁습니다.
얘기하다보면 옆 좌석의 사람들 대화에
귀를 기울이게 됩니다 ::))
기다리다보니 처마밑에
제비집이 있습니다.
한 곳이 아닌 여러군데에 제비집이 있고
수시로 왔다갔다 합니다.
아이들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드디어 주문한 동치미 국수가 나왔습니다.
역시 시원한 국물맛이 일품인데,
두 젓가락 집으니 먹을 게 없습니다.ㅠㅠ
양이 많이 줄었습니다.
저희 부부만 그렇게 느끼는 줄 알았는데
옆 테이블의 자주 오시는 듯한 손님들도
양이 너무 줄었다고들 불평하십니다.
살얼음이 동동 띄어진 국수와 김치는
정말 맛은 기가막힌데 아쉽게도
양이 왜이리 줄었는지....ㅠㅠ
매운 고추 잔뜩 넣고 국물배를 채웠습니다.
안되겠다 싶어서 만두도 시켜봅니다.
만두는 김치만두인데 매콤하니 어른들 입맛에 최고입니다.
허겁지겁 먹게 됩니다.
아이들에게는 다소 매울 수 있으나 어른들 입맛에는 딱!
금새 한접시가 비워집니다.
그러다가 허기가 채워지지 않아서 녹두빈대떡도 시켜봅니다.
역시 바삭하니 맛있습니다.
함정은 이 한장이 13,000원.
싸진 않습니다.ㅠㅠ
나중에 안 사실, 사리만도 추가 주문이 가능하다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가격표에는 적혀있지 않아서 몰랐습니다.
안내라도 해주시지...아쉽습니다.
결론은 맛있지만 양이 줄어서 섭섭하다.
하지만 여름철에는 꼭 한번씩은 먹게된다.
끝!
위치안내 나갑니다.